구본무 회장은 최근 3년 동안 75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015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70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구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출연한 70억원은 이건희 삼성 회장(200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5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금액이다.
구본무 회장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위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뜻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념에 따라 구본무 회장은 17일 또한번 지갑을 열었다.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 1억원을 전달하기로 한 것.
이 상병은 지난달 26일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 상병의 아버지 이모씨(50)는 자식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도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회장은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심적 타격과 상대방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린 사려 깊은 뜻에 매우 감동 받았다”며 “그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