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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경영이념 따라 또 사재 출연… 3년새 75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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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경영이념 따라 또 사재 출연… 3년새 75억원 기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위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

구본무 LG 회장이 17일 또다시 사재를 출연해 기부에 나섰다.이미지 확대보기
구본무 LG 회장이 17일 또다시 사재를 출연해 기부에 나섰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17일 또다시 사재를 출연했다. LG의 경영이념은 ‘고객가치 창조와 인간존중’이다. 이에 따라 구본무 회장은 개인재산으로 기부에 나서고 있다.

구본무 회장은 최근 3년 동안 75억원이라는 거액을 기부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난 2015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70억원을 기부했다.
LG에 따르면 당시 구 회장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불완전 취업청년을 지원하는 청년희망펀드의 취지에 공감해 기부에 참여했다.

당시 구 회장이 청년희망펀드에 출연한 70억원은 이건희 삼성 회장(200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5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금액이다.

구본무 회장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위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뜻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념에 따라 구본무 회장은 17일 또한번 지갑을 열었다. 강원도 철원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숨진 이모 상병의 유가족에 1억원을 전달하기로 한 것.

이 상병은 지난달 26일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 상병의 아버지 이모씨(50)는 자식을 잃은 비통함 속에서도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본무 회장은 “큰 슬픔 속에서도 사격훈련을 하던 병사가 지니게 될 심적 타격과 상대방 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린 사려 깊은 뜻에 매우 감동 받았다”며 “그분의 깊은 배려심과 의로운 마음을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구본무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 의인상을 제정해 현재까지 총 53명에게 의인상을 수여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