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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법 당국, 고베제강 '제품 품질 사양 부적합 관련 서류' 제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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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법 당국, 고베제강 '제품 품질 사양 부적합 관련 서류' 제출 요구

보잉은 고베 철강 제품 사용, GM은 자동차 사용 여부에 대해 조사 중

고베제강 스캔들의 피해 기업은 최초 200여개 기업에서 갈수록 늘어나 현재 500개 이상으로 확인됐다. 자료=고베제강이미지 확대보기
고베제강 스캔들의 피해 기업은 최초 200여개 기업에서 갈수록 늘어나 현재 500개 이상으로 확인됐다. 자료=고베제강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고베제강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사법 당국으로부터 고베제강이 미국 고객에게 판매한 제품의 사양 부적합에 관한 서류의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발표했다.

서류의 제출 기한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기업에서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사가 고베제강의 철강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GM은 자사의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베제강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이와 유사한 서류의 제출을 요구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40~50년 전부터 이어져 왔던 것으로 드러난 고베제강의 알루미늄∙구리 제품 등의 품질 조작 스캔들의 피해 기업은 최초 200여개 기업에서 갈수록 늘어나 현재 500개 이상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그 영역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외에도 많은 국가에서 관련 서류의 제출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고베제강 측은 이번 스캔들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불분명하다며, 향후 영향이 판명된 시점에서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미국 당국의 조사에 진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