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틴토는 2011년 모잠비크 자산을 37억달러(약 4조1832억원)에 매입하여 수년 후 500만달러(약 56억원)에 팔았다. 리오 틴토는 또 아프리카 석탄 구매에 대한 공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영국 당국으로부터 2700만파운드(약 402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미국에서 제기된 소송은 리오 틴토 전 최고 경영자 토마스 알바니스(Thomas Albanese)와 전 CFO 가이 엘리엇(Gy Elliott)이 자산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기록하는 회계 기준과 회사 정책을 따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거래가 끝난 직후 리오 틴토는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적은 양의 질 낮은 석탄을 생산할 것이라 걸 알았다고 주장했다. SEC 집행 부서의 공동 책임자인 스테파니 아바키안(Stephanie Avakian)은 성명에서
"리오 틴토의 최고 경영자는 수십억 달러 거래가 실패한 중요한 사실을 이사회, 감사관, 투자자에게 숨겨서 공개 의무 및 기업 의무를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SEC는 이어 "(리오 틴토가) 오도된 주장을 함으로써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55억달러(6조2177억원)를 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오 틴토는 "이번 소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변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오 틴토는 모잠비크 투자 실패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데 대해 영국 규제 당국과 2700만파원드(약 402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