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2는 무디스 신용등급 중 3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신용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 무디스는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고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경우 한국 신용등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 상황에서 경제·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 역시 한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당시 피치 역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하면서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신용등급에 영향을 줬지만 한반도에 전면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가 강한 회복력과 재정건정성, 투명한 정부 제도 등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에 현행 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5년간 2~3%대 성장이 가능(주요 선진국 중 4위)하고 혁신성장 등에 대한 경쟁력이 높은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설비투자 증가세가 견조하고 정보기술(IT) 산업이 호황을 보이며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구조개혁 퇴행으로 장기성장세 약화, 공기업 부채 등 정부재정 악화, 높은 가계부채를 성장 제약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