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 통합 속도… 정용진-정유경 남매 분리경영 완성 초읽기?

신세계, 면세사업 일원화… 호텔 면세사업부 분할
정용진-정유경 2차 교통정리… 분리경영 초석 사실상 완료
호텔-면세점 분리 박차… 신세계 그룹 자체 시너지↑

기사입력 : 2017-10-20 00:00 (최종수정 2017-10-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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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그룹이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조선호텔로 나뉘어 있는 면세점 사업을 일원화한다. 이 같은 면세 사업 통합 작업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 그룹 오너일가가 2차 교통정리를 시작됐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정용진(좌)-호텔’, ‘정유경(우)-백화점·면세점’으로 나눈 분리경영 완성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이코노믹 한지명 기자]
신세계 그룹이 신세계디에프와 신세계조선호텔로 나뉘어 있는 면세점 사업을 일원화한다. 이 같은 면세 사업 통합 작업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신세계 그룹 오너일가가 2차 교통정리를 시작했다는 해석을 하고 있다. ‘정용진-호텔’, ‘정유경-백화점·면세점’으로 나눈 분리경영 완성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망한다.

◇신세계, 면세사업 일원화… 호텔 면세사업부 분할

신세계는 지난해 4월 면세점 사업 전문 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했다. 3개월 후 결정될 서울지역 신규 시내면세점 진출을 위한 포석이었다. 당시 신세계는 그룹 차원에서 면세점 사업을 전문화하고 특허 확보 여부에 따라 그룹 내 면세점 사업 통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방침도 내비쳤다.

지난 16일 신세계조선호텔은 보세 판매업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인 ㈜신세계면세점글로벌(가칭)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신세계DF를 설립한 지 약 1년 반 만이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분할 목적에 대해 “사업 부문 중 부산면세점, 인천공항면세점의 운영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보세 판매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기업구조 재편으로 분할회사와 신설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해 경쟁력 제고 및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통합의 첫 작업으로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면세사업부를 물적 분할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신세계디에프로 면세사업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용진-정유경 2차 교통정리… 분리경영 초석 완료?

신세계그룹의 남매 분리경영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지난해 4월 각자 보유한 (주)신세계와 (주)이마트 주식을 장내매매를 통해 교환했다. 신세계 그룹의 마트부문은 정용진 부회장이, 백화점·면세점 부문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담당하며 남매 간 분리경영 체제의 밑바탕을 다졌다.

그러나 2차 ‘교통정리’가 남아 있다. 지분 정리가 안 된 호텔부문과 면세점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은 신세계의 100% 자회사인 신세계DF가 맡고 있으며 부산 시내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이마트 자회사인 웨스틴조선호텔의 면세사업부가 담당하고 있다. 정 부회장과 정 사장이 모두 면세 사업에 발을 담그고 있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향후 신세계조선호텔의 면세사업부가 신설법인으로 출범하면서 복잡했던 사업 구조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신설회사는 자본금 20억원 규모. 분할 기일 11월 30일, 분할 등기 예정일은 12월 1일이다. 아직까지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지분 정리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호텔-면세점 분리 박차… 신세계 그룹 자체 시너지↑

이원화된 면세점 사업을 통합하겠다는 방침은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라도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다. 현재 조선호텔이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면세점, 신세계DF가 오픈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분리된 면세 사업이 합쳐지면 비효율성을 개선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분기별 150억~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1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지 않으니 좋고, 신세계 측에서는 150억원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너지 효과를 생각했을 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별도 법인 설립은 상징성이 있는 일이다. 정유경 사장이 면세점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보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새 법인이 만들어짐으로써 정용진-정유경 남매 경영이 본격화된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 한지명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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