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새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열어가자”고 밝혔다. 시진핑 집권 2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앞서 시 주석은 2287명의 당 대표와 장쩌민, 후진타오, 원자바오 등 당 원로들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5년간의 집권을 평가하고 시진핑 집권 2기 체제를 모색하는 업무보고를 시작했다.
집권 2기를 맞이하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행보는 한중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당대회 이후 중국이 일단 한국과의 관계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동안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한국 정부가 시 주석이 수차례 반대의사를 표시한 사드에 대해 전격배치 결정을 내려 사드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중이 560억 달러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에 합의하면서 양국관계 개선의 단초가 될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됐다.
기간은 2020년 10월까지 3년간이고, 교환할 수 있는 돈의 규모도 560억 달러, 우리 돈 64조 원이다. 사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어서 연장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봤지만, 전격적으로 합의의 성공한 것은 성과라는 평이다. 특히 연장이 이뤄진 지난주 금요일은 시진핑 2기가 시작되는 시점이었고, 또 정가에서는 물 밑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어서 양국 관계가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