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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재개 한국항공우주, ‘비온 뒤 땅굳는다’…증권가 목표주가상향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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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재개 한국항공우주, ‘비온 뒤 땅굳는다’…증권가 목표주가상향으로 화답

한국항공우주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항공우주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한국항공우주가 거래재개 첫날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19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10.27% 오른 5만2600원에 매매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장마감 이후 거래소가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관련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적격성 심사결과 기업 계속성, 경영 투명성,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심의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한국항공우주 주식의 매매가 정상적으로 재개된다.

증권가는 불확실성해소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자를 공포에 빠트린 상장폐지가능성이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폐지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며 “지난 8월 14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의 회계법인 적정의견 제시와 함께, 그동안 악재로 우려되던 상장폐지 이슈가 해소되면서 이제는 본업의 진행이라는 본질적 이슈만으로 한국항공우주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도 부진하나 희망은 있다는 지적이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한 5815억원, 영업이익은 56.2%감소한 41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회성 실적부진이 성격이 강해 실적정상화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부진의 요인은 지난 7월 14일 서울중앙지검의 압수수색 이후 원활한 영업활동이 어려웠고 수리온 헬기의 공급 중단 여파 때문”이라며 하지만. 항공기기체구조물 중심의 민수사업은 안정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성수기인 4분기에 실적개선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수리온 납품재개로 군수부문 실적이 다시 정상화되고, 완제기수출 부문의 수주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주요 포인트”라며 “수리온/MRO사업 취소, 해외수주 부진지속을 가정하여 하향했던 실적을 다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목표주가의 경우 유진투자증권 6만원, 하이투자증권 6만3000원, 유안타증권 5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한편 CEO효과로 기업투명성도 제고될 전망이어서 추가제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목소리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김조원 신임 사장 내정자는 내부 통합 강화와 조직운영을 쇄신할 적합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며 “금감원의 회계인식 관련 정밀 감리가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 적정의견을 받은 바 있어 추가적인 제재조치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