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시장은 인구 감소와 치열한 경쟁 탓에 축소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수년 간 인바운드(방일 외국인) 수요 확대로 호조를 띄고 있다.
도치기 현 오타와라(大田原) 시에 들어서는 시세이도 신공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36년 만에 신설되는 공장이라는 의미 때문이다.
시세이도가 300억~400억엔(약 3008억~4011억원)을 투자한 신공장은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간다. 2019년부터는 생산을 개시해 연간 1억2000만개의 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시세이도 측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일본산 화장품 인기가 높다”며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공장 신설·생산능력 증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화장품 대기업 고세(KOSE)가 60억엔을 투자해 군마(群馬) 현에 새로운 생산동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백화점협회 발표 자료를 인용해 “일본 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실적을 29개월 연속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수출액이 처음으로 수입액을 앞질렀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