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연화식은 일반 음식과 동일한 모양과 맛을 유지하면서 씹고 삼키기 편하게 만든 식사를 의미한다. 치아 등 구강구조가 약한 고연령층 및 유·아동이 섭취하기에 최적화됐다. 일반적으로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제공되는 액상형태의 ‘연하보조식’과 구분된다.
연화식 생산을 위해 ‘포화증기 조리기’도 도입된 상태다. 포화증기 조리기는 기압과 진공상태를 활용해 재료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식품 제조가 가능하다. 또 별도의 효소 첨가 없는 친환경 공법으로 연화 수준의 조절도 가능하다.
현재 현대그린푸드는 뼈째 먹는 생선 8종(가자미, 고등어 外)을 시범 생산해, 중앙보훈병원 등에서 병원 환자식용으로 선보이고 있다. 총 20종의 연화식 상품을 개발했으며, 100여 종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푸드운영기획팀장은 “지난 1년간 연화식 제조 전담팀을 꾸려, 일본 등 헬스케어 푸드 선진국 실태조사와 조리기술을 연구해 연화식 제조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며 “연령과 건강에 상관없이 소비자 누구나 즐거운 식사가 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그리팅 소프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