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5달러(1.4%) 하락한 배럴당 5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WTI 현물 인도지점인 미 오클라호마 주 쿠싱의 원유재고 누적이 관측되고 있다”며 “미국 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각각 전주대비 710만배럴·573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런 감소세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내년 3월까지 예정된 감산 합의를 9개월 재연장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유가 견인에는 실패했다.
카탈루냐 분리 독립을 놓고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 간 갈등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일면서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하락한 93.14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 역시 달러가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스페인 등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미 국채금리(수익률 상승)·달러가 하락, 금가격은 4영업일 만에 상승세를 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