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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여혐 조롱의 단골 메뉴… 군대 대신 스타벅스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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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여혐 조롱의 단골 메뉴… 군대 대신 스타벅스나 가라?

스타벅스는 세계적인 커피 전문 체인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스타벅스는 세계적인 커피 전문 체인이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스타벅스는 세계적인 커피 전문 체인이다. 저렴한 커피를 고급스러운 문화 향유의 수단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우리나라에만 천여 점이 들어와 영업하고 있는 스타벅스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영업하는 수많은 카페들의 원조격인 셈이다.
뜬금없게도 스타벅스는 종종 여혐 논란에 등장한다.

우리 사회에 내제돼 느끼지 못하는 성차별적 논란을 꼬집거나 군대 내 폭행 사건, 성폭행 사건 등의 남녀 간 대립이 일어날 때 스타벅스가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남자가 군대 갈 동안 여자들은 스타벅스나 가라”거나 “스타벅스 가서 커피나 쪼옵 조옵”하는 등의 조롱이다. 남자에게 가방을 사 달라고 하거나, 능력은 없으면서 사치나 부리고 다닌다는 뜻의 ‘된장녀’라는 말의 기원도 스타벅스에서 나왔다. 웬만한 한끼 밥값에 해당하는 스타벅스 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뜻이 내포해 있다.

커피는 기호 식품이다. 동시에 문화 상품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오전의 스타벅스 한잔이 고된 노동의 순간을 버티는 각성제가 되기도 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스타벅스를 마실 자격과 조롱받지 않을 자유가 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