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폼페오 “北, 수개월 내 美본토 도달 핵무기 완성”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북한이 수 개월 안에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폼페오 국장이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방관련 토론회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이 정점에 달했음을 강조했다며 대북제재 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의 핵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획득 시기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머지않았다. 지금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은 최종 단계에서 어떻게 중단시킬 것인지 여부”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파악해 왔지만 몇 달 후에는 이 상세한 분석 능력은 중요성을 잃게 된다”며 북한이 핵미사일을 곧 완성할 것이라는 사실을 시사했다.

북한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중국의 추가 행동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폼페오 국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중국이 대북제재에 찬성한 것 등을 평가한 후 “북한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중국의 행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역시 북한의 핵 위협이 거의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들며 “우리는 시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