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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TV, 美서 친환경 인증 실패…LG TV도 부적합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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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 TV, 美서 친환경 인증 실패…LG TV도 부적합 판정

삼성전자 스마트 TV HG55NE890UF 모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스마트 TV HG55NE890UF 모델.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스마트 TV 모델의 친환경 인증을 받는데 실패했다.

미국 친환경가전협회의 EPEAT(Electronic Product Environmental Assessment Tool)는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호텔 객실 용으로 설계된 스마트 TV(제품번호 HG55NE890UF) 친환경 인증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EPEAT는 친환경가전협회(GEC·Green Electronics Council)에서 운영하는 전자제품 친환경 인증제도다.
EPEAT 조사 결과 삼성전자 TV 2종과 LG전자 TV 1종이 EPAT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등재에 실패했다. 사진은 EPEAT 조사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EPEAT 조사 결과 삼성전자 TV 2종과 LG전자 TV 1종이 EPAT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등재에 실패했다. 사진은 EPEAT 조사 보고서.

EPEAT는 제품의 재활용 가능 여부와 향후 재사용 정도 등을 주로 평가한다. EPEAT의 친환경 가전제품 인증을 받기 위해선 ▲최소 5%에서 10%까지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사용해야 하며 ▲EU의 폐 전기전자 제품 생산자의 회수, 재활용 의무에 관한 규정(WEEE‧Waste ELecgtrical & Electronics Equipment Directive) ▲펌웨어 업그레이드 기능 ▲저전력 대기 기능 ▲온실 가스 방출‧수질 오염 등 핵심 친환경 요소 공개 ▲재활용 포장재 등 여섯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EPEAT의 감사 결과 해당 모델은 EU WEEE에 일치하는 재사용과 재활용 부품의 최소 포함 비율에 대한 문서가 충분치 않아 삼성은 해당 TV의 EPEAT 인증 계획을 철회했다.

삼성전자 스마트 TV UN40H5203AF 모델.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스마트 TV UN40H5203AF 모델.

또 다른 삼성전자 스마트 TV UN40H5203AF 모델도 EU WEEE 관련 문서를 제출하지 않아 인증에 실패했다.

이밖에 LG전자의 43LX560H 모델은 핵심 친환경 요소 공개 항목 기준에서 부적합(non-conformance) 판정을 받았다.

EPEAT는 보고서를 통해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 향후 인증을 통과하기 위해선 적절한 변화가 있었는지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