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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57년 만에 초강세… 무라타·교세라 등 애플 관련주 나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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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지수 57년 만에 초강세… 무라타·교세라 등 애플 관련주 나홀로 하락

1960년 12월 이후 첫 역대 최장 기록… JPX닛케이·토픽스도 10일 연속 상승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연일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는 도쿄증시가 57년 만에 14일 연속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22일 중의원 선거 이후 장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연일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는 도쿄증시가 57년 만에 14일 연속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22일 중의원 선거 이후 장에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세계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일본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오는 22일 중의원 선거 후에는 일정 부분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도쿄증시는 14일 연속 상승하며 초강세 장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2포인트(0.04%) 오른 2만1457.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60년 12월 21일 이후 약 56년 9개월 만의 역대 최장 기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도가 선행했지만 일본 투자기관의 저가 매수가 이어지며 시세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다음주 일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성장 기대 종목을 중심으로 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JPX 닛케이지수 400과 토픽스지수도 10일 연속 상승했다. JPX 닛케이지수 400는 전 거래일보다 7.02포인트(0.05%) 상승한 1만5336.31에, 토픽스지수도 0.60포인트(0.03%) 오른 1730.64에 장을 마치며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업체 카오(花王)·브리지스톤·신에츠화학 주가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도쿄일렉트로닉과 소프트뱅크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전날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 하락을 초래한 애플 관련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8 시리즈’ 수요가 예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매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2.4%나 하락했다. 애플 부품 제조사인 무라타제작소와 교세라, 알프스전기 등 전자부품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무라타 주가는 전일 대비 305엔(1.76%) 하락하며 주당 1만6990엔에 거래됐다. 알프스전기는 2.19%나 급락했고 교세라 역시 0.76% 하락한 주당 7318엔에 거래를 마쳤다.

‘무자격자 검사 논란’이 불거지며 2주간 현지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진 닛산자동차 주가도 하루 새 1.55% 하락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