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2포인트(0.04%) 오른 2만1457.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60년 12월 21일 이후 약 56년 9개월 만의 역대 최장 기록이다.
특히 다음주 일본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성장 기대 종목을 중심으로 한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JPX 닛케이지수 400과 토픽스지수도 10일 연속 상승했다. JPX 닛케이지수 400는 전 거래일보다 7.02포인트(0.05%) 상승한 1만5336.31에, 토픽스지수도 0.60포인트(0.03%) 오른 1730.64에 장을 마치며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업체 카오(花王)·브리지스톤·신에츠화학 주가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도쿄일렉트로닉과 소프트뱅크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전날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 하락을 초래한 애플 관련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 주가는 ‘아이폰8 시리즈’ 수요가 예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매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2.4%나 하락했다. 애플 부품 제조사인 무라타제작소와 교세라, 알프스전기 등 전자부품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무자격자 검사 논란’이 불거지며 2주간 현지생산 중단 조치가 내려진 닛산자동차 주가도 하루 새 1.55% 하락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