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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유출 원하지 않는 "4가지 핵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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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에 유출 원하지 않는 "4가지 핵심기술"

미국, 유럽의 대 중국기술 수출 제한 가능할까?

유럽의 대 중국 기술 수출 해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대 중국 기술 수출 해금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유럽의 대 중국 기술 수출의 해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대해 유출을 원하지 않는 4가지 핵심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미디어 진러터우탸오(今日头条)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에 유출을 가장 꺼리는 첨단 기술은 '고주파 칩'이다. '첨단 산업 설비의 영혼'이라고 불리는 고주파 칩은 미국과 영국, 독일 3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반면, "중국은 기술적인 공백이 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만약 영국과 독일 양국이 공동 연구개발 방식으로 중국에 기술을 수출하게 되면 미국의 칩 기업은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핵심기술은 제트엔진 등에 사용되는 내열성이 높은 단결정 합금 터빈 블레이드다. 중국은 고온에서 변형되는 다결정 합금 터빈 블레이드의 생산 능력 밖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기술에서 강점을 보유한 영국이 중국에 기술 수출을 하면 중국의 대형 비행기 엔진 개발 능력이 급격하게 향상된다.

세 번째 핵심기술은 우주항공 설비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복합재료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섬유의 단면은 평평하고 넓기 때문에 복잡한 단면을 가진 미국, 독일, 스페인, 일본 등의 제품에 비해 강도가 낮다고 한다. 이 때문에 독일과 스페인이 높은 수준의 복합재료 기술을 중국에 수출하면 중국은 항공우주 분야의 연구개발에 존재하는 장벽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 번째 핵심기술은 미국과 러시아와 함께 높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독일의 헬기 제조 기술이다. 현재 독일제 헬기는 중국의 고속도로 사고 처리, 고층건물 화재 구조, 해상 구조를 포함한 응급의료구조 등에 다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과 독일의 헬기 분야 협력이 깊어지게 되면 중국의 각 도시에는 베를린과 동등한 수준의 헬기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러터우탸오는 "미국의 첨단산업은 유럽에 일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가진 유럽 각국 기업은 기본적으로 미국 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다. 미국은 이 조건을 이용하여 유럽의 대 중국 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