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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이용마, 2057일 해직기자의 소망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공영방송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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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이용마, 2057일 해직기자의 소망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공영방송이길”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엔딩이 MBC 이용마 기자의 인터뷰로 엔딩을 장식하며 작은 울림을 줬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엔딩이 MBC 이용마 기자의 인터뷰로 엔딩을 장식하며 작은 울림을 줬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의 엔딩이 MBC 이용마 기자의 인터뷰로 엔딩을 장식하며 작은 울림을 줬다. 마지막 장면은 이용마 기자의 웃음과 “국민을 향해 정성을 다하고 만나면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공영방송이길”이라는 자막이 함께 올라왔다.
2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이명박 정권부터 박근혜 정권까지 이어져 온 권력의 방송 장악 과정을 파헤쳤다. 방송장악을 기획하고 실행한 전 과정의 최종 명령권자의 실체에 접근하려는 시도였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마지막 엔딩에서 복막암으로 투병 중인 해직기자 이용마의 모습을 내보냈다. 이용마 기자는 2012년 초에 MBC의 파업을 주도했다가 회사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이유로 2012년 3월 5일에 해직됐다. 현재 파업 당시 모습보다 한참 더 마른 얼굴로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모으고 있다.

이용마 기자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15년 가까이 엠비씨에서 기자로서 혜택과 복을 누려왔다”며 “후배들이 여전히 방송 정상화 목소리를 낸다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파업이 끝나도 할 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10년 가까이 뉴스가 후퇴해 왔기 때문에 우여곡절이 있을 거라는 것.

그는 제대로 된 길로 가겠지만 “파업이 끝나면 진짜 필요한 게 그런 지혜가 아닌가 싶다”며 방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을 당부했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