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소개되는 단막극 '우리가 못자는 이유'(연출 강수연, 극본 백소연)는 지독한 불면증에 걸린 두 청춘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임지규가 불면증 1년차 김영재로 분한다. 낮엔 편의점 알바, 밤에는 좀비 만화를 그리는 웹툰작가 지망생이다. 1년간 친구 석훈의 원룸에 월세를 내며 얹혀사는 중이다.
임세미가 불면증 2년차 이유정으로 변신한다. 작가지망생으로 위풍당당하게 독립했으나 6년만에 보증금 다 까먹고 빚을 안은 채 부모 집으로 다시 돌아온지 일주일 됐다.
이대연이 이유정의 아버지 이봉만으로 아파트 경비일을 하고 있다.
황영희가 유정의 어머니 홍순애로 과격한 가정주부 역을 맡았다.
김강현이 김석훈 역으로 김영재와 원룸을 같이 쓰는 룸메이트 겸 집주인이자 친구다. 레지던트 2년차로 애인과 잠자리를 극도로 피하는 성격이다.
악연에서 연인이 된 영재와 유정이 돈도 없고 번듯한 직장도 없이 혼자 있어도 잠이 안 오고 둘이 같이 있어도 잠 못드는 5포 청춘을 그려간다.
임지규는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악덕 박원장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어 이번 단막극을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드라마 스페셜 '우리가 못자는 이유'는 22일(일)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