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신고리 5·6호기건설 후속조치 차질없이 추진 약속… 에너지전환시대 오나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공론화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이와 결을 같이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 발표에 따른 행정 절차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의 단계적 감축과 석탄발전의 친환경화 등을 내세우며 에너지 전환 정책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은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다만 이미 공사를 시작한 5기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배출기준을 적용하고 환경설비를 보강해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0년까지 설계수명이 다하는 노후 원전 10기에 대한 수명연장을 금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그간 공약이나 국정과제 수준에 머물렀던 에너지전환 정책을 이제 구체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의도로 보인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이 로드맵과 관련해 "에너지전환은 내용의 변화가 있겠지만, 골간은 그대로 해서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 구체화 방향으로 나아가는 만큼 ‘에너지전환시대’가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