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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넬슨리포트, “한국서 자산 빼라”… 비공식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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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넬슨리포트, “한국서 자산 빼라”… 비공식 권고

미국의 대북 군사 작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미국 외교지 넬슨리포트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작전 실행 가능성을 우려하며 한국에서 개인자산을 옮기는 것을 권고한다는 비공식 견해를 밝혔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미국 외교지 넬슨리포트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군사작전 실행 가능성을 우려하며 한국에서 개인자산을 옮기는 것을 권고한다는 비공식 견해를 밝혔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의 정치·외교 관련 정보지 넬슨리포트가 ‘한국에서 개인 자산을 옮기는 것을 권한다’는 비공식 견해를 밝혔다.

23일 산케이신문은 넬슨리포트가 현지시간 21일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핵탄도미사일 개발을 이어가는 북한에 대해 미군이 선제타격 등 군사 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미 연방정부 해외정보국(USIA)의 대외홍보 방송인 ‘미국의 소리’(VOA) 워싱턴 지국장이 트위터에서 이런 사실을 밝혔다며 북한에서 활동하는 비정부조직(NGO)에도 경고가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넬슨리포트는 “한반도 유사 시 북한에서 외국인이 인질로 억류될 수 있다”면서 한·중·일 정부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단순히 유사 가정 상태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 작전을 위한 일련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경고가 어디까지나 ‘비공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군사 행동에 나설 생각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케이는 주한미군이 오는 23~27일 한국에 체류하는 미국 민간인의 피난훈련을 실시한다며 미 국방부는 ‘연례 정기훈련’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미군의 군사 공격 전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