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지난 9월 30일 아파트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최씨 가족이 기르던 프렌치 불독에 정강이를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엿새만인 지난 6일 숨졌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생긴 염증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는 질환이다.
특히 치사율이 30%에 이르고 국내에서만 해마다 3천여 명이 숨질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패혈증의 감염 부위는 신체의 모든 장기가 가능하다. 폐렴, 신우신염, 뇌막염, 봉와직염, 감염성 심내막염, 복막염, 욕창, 담낭염, 담도염 등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원인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해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투하지 않더라도 신체 일부의 염증 반응 및 염증 물질의 생성에 의해서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의료 사고 논란을 불렀던 가수 신해철 씨를 비롯, 고령에 지병을 앓았던 김대중,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 모두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작은 동물에 물렸더라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소독약으로 응급치료한 뒤 병원을 찾아가 신체 검진과 혈액 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은 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해 감염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