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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압승 축하한다” 트럼프 축하 전화… 방일·대북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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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압승 축하한다” 트럼프 축하 전화… 방일·대북 문제 논의

지난 4일 라스베가스 총기난사 후 2주일만… 미·일 동맹 과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중의원 선거 압승을 축하하면서 강한 미·일 동맹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다음달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일 계획과 대북 추가제재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중의원 선거 압승을 축하하면서 강한 미·일 동맹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다음달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일 계획과 대북 추가제재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가 이끄는 자민당 승리가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선거 대승을 축하한다”고 축사를 전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총리 관저에서 진행된 두 정상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리더가 국민에게 강력한 지지를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중의원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정말 길고 힘든 선거였다”고 회고하며 “선거전에서 북한의 위협에 맞서 확고한 미·일 동맹으로 가능한 모든 압력을 가해 정책 변경을 시켜야 한다고 연설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다음달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일 일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2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여당인 자민당은 전체 465석 중 283석을 확보했다.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의 29석을 합하면 여당 의석은 312석에 달한다.

아직 4곳의 당선자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민당 단일 결과만으로도 과반인 233석을 크게 웃돌고 있어 이변은 없다.

‘고이케 돌풍’을 노렸던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의 신당 ‘희망의 당’은 49석을 얻어 해산 전(57석)보다 8석이 줄어들며 참패했다.

사민당·입헌민주당·공산당·일본유신회 등 야 5당의 의석수는 126석으로 해산 전의 109석보다는 늘었지만 자민당 독주를 막지 못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