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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북한 국적 포기하려해도 못해… 이중국적이 가능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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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북한 국적 포기하려해도 못해… 이중국적이 가능한 이유는?

축구선수 정대세. /출처=시미즈 에즈펄스 공식사이트
축구선수 정대세. /출처=시미즈 에즈펄스 공식사이트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북한 축구국가대표팀 소속 정대세 선수는 현재 대한민국 국적이다. 하지만 북한 국가대표로 뛰는 만큼 북한 국적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정대세는 북한과 우리나라 국적을 모두 가지고 있을까?

정대세는 현재 일본 J리그 시미즈 에스펄스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로 지난 2013년 한국 국적의 배우자 명서현씨와 결혼해 아들 하나를 슬하에 두고 있다.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북한 국적을 가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때문에 정대세는 한국 여권과 북한 여권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다.

정대세가 북한과 한국 여권을 동시에 소지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북한 영토를 자국의 영토로 인식하고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정대세가 북한 국적을 취득하고 싶다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 국적 취득을 위한 우리나라 국적 포기 신청이 아예 불가능하다.

또 정대세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 그 이유는 정대세가 지난 2007년부터 북한대표팀 선수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축구연맹 피파(FIFA) 규정에 따르면 한 국가의 국가대표로 뛴 선수는 다른 국가대표 선수로 승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대표팀에 한번 소속한 정대세가 한국 국가대표로 뛸 수 없는 이유다.

한편 정대세는 ‘인민 루니’로 불릴 만큼 북한 국가대표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