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500시대 개막의 원동력으로 미경제지표개선+기업실적이 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까지 10월에만 +3.97%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최고치 경신중이다. 이번 사상 최고치 경신은 올해 호조세를 보인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 요인을 따져보면 미국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미국 증시 호조의 영향이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 올해 상승주도 업종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업종중심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기업실적개선도 코스피 2500시대를 개막할 모멘텀으로 꼽힌다.
유지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26일, 영업이익 3.8조원), KB금융(26일), 현대차(26일) 등 코스피 어닝시즌피크에 진입한다.
주요 기업의 호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코스피 예상영업이익은 3Q17 51.2조원(+37.4%yoy), 4Q17 49.5조원(+59.6%yoy)으로 이익전망치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으로 코스피가 2800선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증시가 고점을 돌파한 횟수 대비 한국 증시의 고점 돌파 횟수는 47% 수준이다 같은 기간 고점 돌파시 코스피의 평균상승률은 0.7%이고, 미국 증시가 30차례 더 고점 돌파시 코스피는 14차례쯤 고점돌파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대 수익률은 10%로 추정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점돌파 일수를 감안할 때 미국 및 한국 증시의 추가 상승 여력은 약 10% 가량 남아있는 상태로 기대수익률 10%는 코스피 기준 2700~2800p에 해당된다”며 “가파른 상승으로 피로감 누적돼 상승탄력이 둔화되겠으나 연말까지는 조정 시마다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단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금리인상은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번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한 미국 실물경기지표 반등 지속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에도 증시는 트레이딩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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