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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X', 4명중 1명 구입 예정"... 美 증권사 조사 "중국은 73%가 흥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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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X', 4명중 1명 구입 예정"... 美 증권사 조사 "중국은 73%가 흥분된다"

충성고객 중 아이폰 지지도 절대적... 아이폰외 기존 선택은 3% 그쳐

아이폰 발매 10주년 기념 고급 모델 '아이폰X'의 예약 주문이 이달 27일부터 시작되어 11월 3일 출시된다. 자료=애플
아이폰 발매 10주년 기념 고급 모델 '아이폰X'의 예약 주문이 이달 27일부터 시작되어 11월 3일 출시된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iPhone)'의 발매 10주년을 기념한 고급 모델 '아이폰X'의 예약 주문이 이달 27일부터 시작되어 11월 3일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미국 증권사 번스타인(Stanford C. Bernstein)이 아이폰X의 수요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번스타인은 미국, 영국, 중국 지역의 아이폰 보유자 1112명을 대상으로 아이폰X에 대한 소비자 심리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4명 중 1명(24%)이 아이폰X 구입을 예정하고 있으며, 약 반수가 아이폰X의 발매에 "흥분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 시간) 전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격차는 매우 컸다. 평균보다 높은 73%의 중국인 응답자들이 아이폰X의 발매 소식에 흥분한 것에 대해 동의했으며, 26%의 유저가 구입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얼마나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999달러짜리 아이폰X로 업그레이드할지는 의문이지만,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가 차기 교체 기종으로 아이폰을 선택하는 등 충성고객 사이에서의 아이폰에 대한 지지도는 절대적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이외의 기종을 선택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에 그쳤다.

번스타인은 "고가에 대한 지속적인 불만과 혁신 감소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는 매우 강하다. 응답자의 3%만이 차기 전화가 아이폰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X의 생산 지연과 아이폰8 모델의 판매 약세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지난주까지 지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월요일(23일) 오후 157달러로 0.5% 상승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