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은 미국, 영국, 중국 지역의 아이폰 보유자 1112명을 대상으로 아이폰X에 대한 소비자 심리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4명 중 1명(24%)이 아이폰X 구입을 예정하고 있으며, 약 반수가 아이폰X의 발매에 "흥분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 시간) 전했다.
또한 얼마나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999달러짜리 아이폰X로 업그레이드할지는 의문이지만, 응답자의 압도적 다수가 차기 교체 기종으로 아이폰을 선택하는 등 충성고객 사이에서의 아이폰에 대한 지지도는 절대적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이외의 기종을 선택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3%에 그쳤다.
번스타인은 "고가에 대한 지속적인 불만과 혁신 감소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는 매우 강하다. 응답자의 3%만이 차기 전화가 아이폰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X의 생산 지연과 아이폰8 모델의 판매 약세 발표 이후 애플 주가는 지난주까지 지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월요일(23일) 오후 157달러로 0.5% 상승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