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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순방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제재 압력 강화 요구… 한국서는 국회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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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순방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제재 압력 강화 요구… 한국서는 국회연설

한·일 우호적 관계 표현… 중국엔 북한·통상 문제 들이대

다음 달 3~14일 일정으로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는 '국회 연설'이라는 특별한 일정을 잡은 반면 중국에는 대북제재 강화를 재차 요구할 전망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 이미지 확대보기
다음 달 3~14일 일정으로 아시아 5개국 순방길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는 '국회 연설'이라는 특별한 일정을 잡은 반면 중국에는 대북제재 강화를 재차 요구할 전망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다음 달 아시아 5개국 순방에 나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방문 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앞서 방문하는 일본과 한국에서도 북한 문제를 언급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에는 대북제재·통상 등 민감한 사안을 내세울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한 약속을 끝까지 실행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완전 이행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라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 “더 어두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견제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적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중 무역적자 축소 등 통상 문제를 꺼낼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히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가 늘고 있는 반면 중국에 진출하는 미국 기업이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상황을 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달 3~14일 일정으로 일본-한국-중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국회연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일정 중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며 “유일무이하고 아주 특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험프리 미군기지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고 비무장지대(DMZ)까지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해 사실상 DMZ 방문은 무산될 전망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