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급식업체들이 식품영양사들에게 금품을 뿌린 사실을 적발하고 이를 언론에 크게 보도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식품영양사들은 상품권 몇 장에 파렴치한 집단으로 내몰렸다. 영양사들은 “누가 영양사의 얼굴에 먹칠을 했냐”며 “실제 그런 사례가 있다면 색출해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CJ프레시웨이 측은 공정위에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다고 전해왔다.
하지만 문제가 불거진 만큼 공정위는 CJ프레시웨이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영양사들과 급식업체 사이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영양사들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해명을 해야 할 상황이다. 공정위가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의 객관성도 다시 확인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들이 속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자칫 이를 그냥 넘기면 영양사들이 명예훼손 소송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공정위가 이번 사태를 정확히 설명하고 수습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공정하지 못한 조사로 인해 피해자는 더 늘 것이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