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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배틀그라운드-카카오 '라이언 낙하산' '이중과금' 없다… "라이트 유저 잡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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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배틀그라운드-카카오 '라이언 낙하산' '이중과금' 없다… "라이트 유저 잡는데 주력"

글로벌 통합 서버,

카카오게임즈가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서비스 방향성과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김상구 이사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가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서비스 방향성과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김상구 이사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서비스 방향성과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블루홀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1800만장 판매, 한국 130만장 판매, PC방 점유율 1위, 스팀 최초 CCU(동시접속자) 220만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워가는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배틀그라운드를 기획‧개발한 PUBG 주식회사에서 김창한 대표와 조웅희 부사장이 참석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선 남궁훈 대표, 조계현 대표, 김상구 이사, 박택곤 이사 등이 참석했다.

카카오게임즈와 PUBG 주식회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PC방사업담당 박택곤 이사,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김상구 이사,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PUBG 김창한 대표, PUBG 조웅희 부사장.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와 PUBG 주식회사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PC방사업담당 박택곤 이사,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사업총괄 김상구 이사,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 PUBG 김창한 대표, PUBG 조웅희 부사장.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배틀그라운드가 얼리억세스를 시작한 2017년 3월 24일은 역사적인 날이다. 그날이후 배틀그라운드는 가장 뜨거운 단어가 됐다. 전 세계 미디어들과 스트리머들, 게이머들, 최근에는 국정감사장에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가장 뜨거운 단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대표는 “배틀그라운드는 대한민국 게임 사상, 혹은 게임 역사상 전례 없는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 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가 가진 최고의 게임성을 바탕으로 더 빠르게, 더 많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다양한 서비스적인 즐거움도 추가해 나가겠다. 카카오의 구성원들의 역량을 총 동원해서 서비스하겠다”고 덧붙였다.

배틀그라운드를 기획‧개발한 PUBG 주식회사 김창한 대표는 “저희는 우리도 누구도 걷지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지금은 1800만 전 세계 유저들과 앞으로의 길을 가기 위해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29일경 사명을 PUBG 주식회사로 바꾸면서 배틀그라운드가 단지 잠깐 유행인 게임이 아니라 앞으로 게이머들의 새로운 게이밍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결의를 다졌다”며 “배틀그라운드가 게임 플레이 뿐 아니라 함께 보고 즐기는, 게이머들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PUBG 주식회사 뿐 아니라 국내외의 파트사들과 힘을 합치면 더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블루홀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1800만장 판매, 한국 130만장 판매, PC방 점유율 1위, 스팀 최초 CCU(동시접속자) 220만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워가는 중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블루홀의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1800만장 판매, 한국 130만장 판매, PC방 점유율 1위, 스팀 최초 CCU(동시접속자) 220만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워가는 중이다.
◇카카오, 11월 14일 배틀그라운드 PC방 서비스 시작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4일 다음게임 포털 내에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같은 날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국 1만2000여개의 다음게임 프리리엄 PC 방을 이용하면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 할 수 있다. 가맹 PC방 사업자 대상 유료화의 경우 약 2개월간의 무료 프로모션 기간을 거친다. 이후 PC방 방문객들이 게임을 사용한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으로 과금한다.

카카오게임즈 김상구 이사는 “국민게임 반열로 들어서려면 1000만 이상의 누적 유적수가 필요하다. 한국 130장 판매는 아직까진 국민게임 반열에 들긴 부족하다고 생각.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스팀 유저들이 카카오의 배틀그라운드 패키지를 재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배틀그라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PC방 서비스 운영에 집중한다. 카카오는 현재 펍지와 PC방 특화 상품 구성을 협의중이다.

박택곤 이사는 “스팀을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한 이용자는 카카오의 과금 정책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PC방 점주 입장에선 이용자가 스팀을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면 카카오측에 종량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셈이다. 앞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 패키지 구매자 PC방 이용시 게임요금을 과금해 발생했던 ‘이중과금’ 논란은 배틀그라운드 for 카카오에선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주요 일정.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서비스 주요 일정.

◇현금 구매 능력치 아이템 없다

이날 행사에서 카카오는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원 빌드로 개발되며 카카오의 서비스도 게임성면에서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총기, 의류, 탈것 등 각종 아이템에서 캐릭터 능력에 영향을 주는 현금 구매 아이템 판매도 없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캐릭터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스킨판매 상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측은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아이템도 게임 내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임 콘텐츠도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를 택한다. 단 게임 내 상점, 카카오톡 연동 등 카카오의 퍼블리셔 특화 시스템 등은 추후 반영될 예정이다. 패키지 가격도 3만2000원으로 스팀버전과 카카오버전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된다. 향후 DLC(추가 패키지) 판매 등도 양사가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배틀그라운드 for 카카오와 스팀 서버는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업데이트 도글로벌 원빌드로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배틀그라운드 for 카카오와 스팀 서버는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업데이트 도글로벌 원빌드로 동시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통합 서버로 운영, 라이트 유저 잡는다

서버는 글로벌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과 함께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도 서비스한다. 카카오는 최근 게임위로부터 배틀그라운드 선혈효과 등을 조정해 15세 이용가를 받았다. 이 이사는 “15세 서비스를 위해서는 양사간의 개발 협력이 필요한다. 현재 트래픽 증가폭을 감당하기 위해 내년 중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대중화를 위해 ‘수평적 채널 확장’을 택했다. 내년 1분기 안으로 15세 이용가, PC방 서비스, 오프라인 행사‧랜파티, 커뮤니케이션 커뮤니티 운영 등을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15세 이용가, PC방 서비스, 오프랑니 행사,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국내 유저수 증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각종 소규모 e스포츠 대회도 연다. 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게임즈는 15세 이용가, PC방 서비스, 오프랑니 행사,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국내 유저수 증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각종 소규모 e스포츠 대회도 연다.

PC방 서비스는 좀더 라이트한 유저들을 잡기 위한 정책이다. 다음 프리미엄 PC방을 이용하면 패키지 구매 없이도 플레이 가능하다. 김 이사는 PC방 상품에도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아이템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라인 행사와 랜파티를 통해 유저들과 개발진이 만나는 소통의 자리를 만든다. PC방에서의 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라이트한 유저들의 유입을 촉진한다.내달부터 구체적인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는 라이트 게이머들이 게임에 정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카카오는 빅스트리머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가적인 마스터 스트리머를 선발할 계획이다. 개발 인력이 허락하는 한 가급적 빠르게 카카오톡을 통한 친구추가와 친구들의 리더보드(점수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중화와 더불어 소규모 e-스포츠 대회도 기획중이다. 풀뿌리 대회, PC방 대회, 온라인 대회 , 국내대회, 국제대회 등을 진행한다. 내달 중으로 구체적인 대회안이 나올 계획이다. 조웅희 부사장은 “얼리억세스 단계인지라 안정성 이슈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인비테이셔널 중심으로 다양한 테스트 실험하는 중이다. 글로벌에서 많은 제안 받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정리하고 공개할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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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부터 티저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프로모션에 참여하면 스킨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아이템은 서비스가 시작되는 14일 이후 지급된다.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for 카카오 미디어 간담회장 한 편에 마련된 닭다리 모양 과자. 행사 후 기자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에도 치킨이 들어있었다.이미지 확대보기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for 카카오 미디어 간담회장 한 편에 마련된 닭다리 모양 과자. 행사 후 기자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에도 치킨이 들어있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