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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화재 롯데케미칼, 주가 충격에서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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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화재 롯데케미칼, 주가 충격에서 벗어나나?

네이버 증권정보 캡처
네이버 증권정보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돌발악재를 딛고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5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77% 오른 3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세다. 전일 울산화재로 주가는 2.38% 하락한 38만9000원에 마감된 바 있다.

외인의 경우 순매수우위다.

모건스탠리가 1669주 순매도에 나서는 반면 메릴린치는 2244주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오후 울산공장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이소프탈산) 설비의 모터 컨트롤센터(MCC) 전기작업 중 소규모 화재 발생했으며, 자체 진화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이날 울산 남구 상개동 롯데케미칼 울산공장에서 유관 기관 합동감식팀을 꾸려 정밀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23만톤과 20만톤 PIA설비를 보유했다. 이 중 23만톤 설비의 화재이며, 10월초~말 정기보수로 현재 작업중단상태다.
이번 화재가 실적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그 근거로 △컨트롤센터 내 소규모 화재로 주요설비나 주요회로 화재가 아닌 것으로 보이며 △ 정기보수 기간이 1주일 정도 남아있어 수리 기간이 확보된 상태이고 △기존 PIA 가동률이 약 60%에 불과했기 때문에 재고량 활용시 약 한 달 동안은 정상적인 출하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사실을 제시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확보된 기간 내 화재 설비 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화재로 인한 실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돌발악재보다 이익개선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다.

BNK투자증권은 전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롯데케미칼의 3Q17 매출액은 4조1340억원 (+7.3% QoQ, +20.6% YoY), 영업이익 8040억원 (+27.2% QoQ, +25.0%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 수요강세 등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PE/PP 제품 및 부타디엔의 스프레드의 개선이 실적호조세의 원동력이다.

윤소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롯데케미칼은 4Q17의LC타이탄 NCC 설비 증설, 롯데첨단소재 ABS 증설 등 예정되어 있다”며 “ 2019년까지 예정된 증설로 인해 지속적인 이익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이들 스프레드가 역사적 고점 수준으로 추가상승 폭이 제한적인 것은 변수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호조로 내년 수요 또한 견조하겠지만, 신규설비 진입이라는 요인으로 올해 수준의 스프레드에서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에 2018년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조정하나 ROE 20%에 달하는 탄탄한 이익창출력에도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