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철강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슝안(雄安)신구' 란?

공유
5

중국 철강업계가 집중하고 있는 '슝안(雄安)신구' 란?

- 중국 제 2 경제 재도약 ‘시작’…중국산 철강재 강세 예상으로 국내 업체 주의 요망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전세계의 이목(耳目)이 중국 슝안(雄安)신구 건설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재도약 엔진’이 될 슝안(雄安)신구 건설 계획안 발표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슝안신구 개발이란? 수도권 인구 및 교통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비즈니스, 교육 등의 非수도적 기능을 허베이성 바오딩시의 3개 현에 속한 면적 100㎢로 이전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여 고질적인 대기 오염 문제를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100㎢에서 중장기적으로는 2,000㎢까지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중국 역대 주석인 덩샤오핑은 ‘선전 경제특구’, 장쩌민은 ‘상하이 푸동신구’ 개발로 중국 경제를 이끈바 있다. 이에 시진핑 시대의 경제 아이콘은 ‘슝안(雄安)신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슝안신구 개발의 공식 발표가 임박해 어떠한 악재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지난 9월 중국 70대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은 44곳이 상승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난 8월(46곳) 대비 둔화된 지표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산업금속 수요 축소 우려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려감은 조기에 불식됐다.



중국 슝안신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민셩증권은 슝안이 선전과 푸동 수준으로 성장할 경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20년까지 매년 40~60%를 기록하고 명목 GDP 성장률도 20~4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상주인구는 현재 113만 명에서 900~1,2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GDP는 1.4~1.9조 위안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UBS는 슝안신구 건설로 시멘트, 철강과 같은 원자재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향후 20년간 총 고정자산투자액이 4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슝안신구의 개발이 9월말 토지징발, 철거/이주 작업 이후 10월말에는 1차 건설 프로젝트(하수도 배관, 주택 건설)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늦어도 2018년 초에는 착공을 확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맞춰 베이징 제2 국제공항이 201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 슝안(雄安)신구 개발이 임박함에 따라 중국 철강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착공이 본격화되는 내년 초부터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제 2 부흥에 맞춰 국내 철강업계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