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안신구 개발이란? 수도권 인구 및 교통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비즈니스, 교육 등의 非수도적 기능을 허베이성 바오딩시의 3개 현에 속한 면적 100㎢로 이전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친환경 스마트 시티를 건설하여 고질적인 대기 오염 문제를 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기 100㎢에서 중장기적으로는 2,000㎢까지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슝안신구 개발의 공식 발표가 임박해 어떠한 악재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지난 9월 중국 70대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은 44곳이 상승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지난 8월(46곳) 대비 둔화된 지표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산업금속 수요 축소 우려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우려감은 조기에 불식됐다.
중국 슝안신구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중국 민셩증권은 슝안이 선전과 푸동 수준으로 성장할 경우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20년까지 매년 40~60%를 기록하고 명목 GDP 성장률도 20~4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상주인구는 현재 113만 명에서 900~1,2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GDP는 1.4~1.9조 위안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UBS는 슝안신구 건설로 시멘트, 철강과 같은 원자재와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향후 20년간 총 고정자산투자액이 4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슝안(雄安)신구 개발이 임박함에 따라 중국 철강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착공이 본격화되는 내년 초부터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제 2 부흥에 맞춰 국내 철강업계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