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키보드 ‘스마트보드’ iOS 버전 출시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네이버가 모바일 키보드앱 ‘스마트보드’의 iOS 버전을 출시한다.

스마트보드는 비서처럼 ‘나를 이해하는 키보드’를 콘셉트로 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지난 6월 안드로이드 버전을 베타 오픈했다. 네이버는 검색, 번역, 자주 쓰는 문구, 퀵문자, 한자 변환과 같은 스마트보드의 편의 기능을 강점으로 들었다.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iOS 버전의 스마트보드에서는 기본 입력 기능 외에 추천어, 교정어, 이모지, 네이버 검색, 파파고 실시간 번역 등 기능을 지원한다.

네이버는 스마트보드에 검색 기술을 접목했다. ▲단어 입력 과정에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언어처리 기술 ▲단어나 문장을 입력할 때 이전 단어들을 통해 다음에 올 단어를 예측해 추천어를 제공하는 문맥추천 기술 ▲검색 모델링 기술 ▲파파고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 ▲음성인식 기술 등 기술이 스마트보드에 녹아들었다.

이번 iOS 버전은 두벌식, 단모음, 천지인, 나랏글, 베가 외에도 단모음과 두벌식의 장점을 섞어 사용할 수 있는 ‘단모음+’ 자판을 추가로 제공한다. 사용자 피드백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해 ▲하트, 별 등 특수기호 ▲마침표, 쉼표 입력 등을 개선하고 검색 기능에서는 최근 검색어가 없을 경우 시간, 요일에 따른 추천어가 제공된다. ‘월화드라마’ ‘현재 상영 영화’ 등의 키워드가 요일과 시간에 따라 노출될 수 있다.

향후 네이버는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인 AiRS(에어스)를 바탕으로 네이버 아이디 연동 기능을 통해 스마트보드에서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호하는 주제의 뉴스, 좋아하는 스포츠 팀 정보, 주식 종목 현재 가격 등을 스마트보드를 통해 접할 수 있다는 것.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