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리 고인돌이 1987년 처음으로 알려진 반면 고대리 고인돌은 일찍부터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비교적 큰 북방식 고인돌이고 공수리에 비하여 침수도 덜 된 지역에 있었기 때문인데 1968년에 조사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에는 모두 8기의 고인돌이 있었지만 양구선사박물관에 전시된 3기 이외에는 행방이 묘연하다고 한다.
한편 3호 고인돌은 서천 일대에서 발견된 고인돌 중 가장 커서 덮개돌의 길이가 무려 4.7m나 된다.
공수리와 고대리, 하리로 이어지는 고인돌 유적지는 아마도 이곳에 비교적 큰 집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많은 부분이 수몰되어 있으며, 도로공사 등으로 유실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더 파괴되기 전에 종합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곳 이외에도 양구군에는 다량의 고인돌들이 있다고 한다. 이 중 조사 보고된 고인돌들은 송우리와 송청리, 그리고 해안의 고인돌이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