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퉁창장대교 기술 한계 극복 '세계 최고 아치교' 준공... 2조 6000억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케이블교량과 아치교 등 특수교량은 단순한 교통기능 외에도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루는 우수한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수준 높고 다양한 기술적, 디자인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축계의 '역학적 예술'이라 불린다.

최근 중국 건축기술에 의해 세계 최장, 최고 높이의 아치교가 완성됐다. 상하이 후퉁창장대교(沪通长江大桥) 사이에 놓인 아치교는 길이 1092m, 높이 325m로 기존 중국이 보유한 세계 기록을 두 배 가까이 넘어서 세계 최고의 아치교로 기록됐다.
이전 세계 기록은 상하이 황푸강을 가로질러 루완구와 푸동신구를 잇는 전체길이 3900m의 루푸대교(盧浦大橋, Lupu Bridge)가 아치길이 552m로 이번 주부터 세계 2위 아치교로 한 계단 밀려났다.

지난 2014년 3월 1일 건설을 시작한 후퉁창장대교 아치교는 양방향 6차선 고속도로를 포함해 아치 케이블과 교각∙교상이 완성되어 22일 완공이라는 표현으로 신고식을 가졌다. 하지만 상하이난퉁철도(上海南通铁路)를 포함한 완공까지는 앞으로 2년이 더 소요될 예정으로 총 5년 반에 걸친 후퉁창장대교의 공사는 지속된다.


2500만명이 생활하는 중국 무역 중심인 상하이 주변에 새로운 경제구역을 설립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건설되는 후퉁창장대교는 23억2000만달러(약 2조6109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새로운 재료, 새로운 공정, 새로운 구조물 및 새로운 장비"를 창출한 건축계의 역사로 알려져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