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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00시대 개봉박두…실적개선+정책모멘텀 쌍끌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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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00시대 개봉박두…실적개선+정책모멘텀 쌍끌이 주목

2015~2018(F) 코스닥 이익추이, 자료=KB증권
2015~2018(F) 코스닥 이익추이, 자료=KB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전일엔 689.14로 마감되며 700선 돌파의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갭메우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 24일 기준 연초 이후 코스피는 +22.9%, 코스닥은 +8.7% 올랐다.
실적 측면에서도 코스닥은 코스피와 함께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코스닥 갭메우기는 탄력을 받는 상황이다.

변수는 업종별/종목별 차별화다. 특히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상장에 이어 코스닥시장의 주인공이 인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 이슈로 코스닥은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종목 쏠림 현상은 코스피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큰 것이 일반적”이라며 “코스닥 기업들은 대기업들의 업황에 더욱 민감해 코스피 종목들 대비 이익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며 기업의 성장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실제 성장성이 중요시되는 코스닥 시장의 특성상 산업재나 필수소비재의 경우 이익비중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현저히 낮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효과가 가시화되며 실적 대비 소외된 코스닥종목으로 주가재평가의 훈풍이 불 것이라는 진단이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게임, 콘텐츠 기업 등 사드이슈에 따른 중국관련 기업들의 업황불안 센티멘트는 여전하다”며 “하지만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 기조와 함께 신정부 2년차에 접어들며 다양한 정책에 따른 수혜기업의 등장도 예상되는데, 실적성장 대비 소외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기회도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통상 10월 이후 연말까지 차익매물이 나오는 코스닥시장의 계절성을 딛고 코스닥 700선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성장성에 무게를 둔다. 보통 어닝의 계절성보다는 정책 모멘텀이 부각된다”며 “연초 국내외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다가 연말로 갈수록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는데, 최근 2~3년전부터 이슈가 되는 대주주 양도세 과세 요건 강화도 연말 계절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구원은 이어 “연말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코스닥과 중소형주를 자극할 만한 이슈나 테마가 상당수 존재하는데, 문재인 정부가 1.5년차에 접어들면서 혁신성장 정책의 구체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코스닥은 모멘텀 확대에 따라 향후 700p 매물벽 돌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