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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세계 2위 유럽 수요 내년도 ‘청신호’ 한국 車강판 수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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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세계 2위 유럽 수요 내년도 ‘청신호’ 한국 車강판 수출 ‘쑥쑥’

Eurofer 2017년 2.3% 2018년 1.7% 증가 전망…한국 차강판 수출 최대량 증가

[글로벌이코노믹 김종혁 기자] 유럽의 철강재 수요가 올해와 내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 400만 톤을 훌쩍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축이 된 자동차강판이 주요 품목 중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 철강시장 규모는 아시아에 이어 2번째로 크다. 우리나라 수출 대상지역 중에서도 비중이 2번째로 높다. 유럽의 성장은 수출 중심인 우리나라 철강산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유럽의 철강 수요가 올해와 내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유럽 수출은 작년 400만 톤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축인 자동차강판 수출은 주요 품목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이 증가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의 철강 수요가 올해와 내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유럽 수출은 작년 400만 톤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이 주축인 자동차강판 수출은 주요 품목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지난 25일 최근 내년 철강 수요가 1억60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 전년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에는 1억6300만 톤을 기록해 1.7%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세계철강협회(WSA) 자료에 따르면 유럽의 철강재 수요는 2016년 기준 1억5740만 톤(EU28)으로 중국(6억8100만 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증가율이 1.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와 내년 비교적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수출에는 긍정적이다.

유럽 수출량은 지난해 445만 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아시아(1450만 톤)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다. 이어 북미(317만 톤), 중남미(160만 톤), 대양주(30만 톤) 등의 순이다.

작년 유럽 수출량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면서 400만 톤을 돌파,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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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올해 1~3분기는 343만 톤이 수출됐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이미 2015년 연간 수준에 육박했다.

수출 비중은 2016년 기준 14.4%를 기록, 전년의 11.7%에서 2.6%p 상승했다. 올해는 1~3분기 기준 14.2%를 기록중이다. 5년 전인 2012년 6.5%에서 비약적으로 그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포스코가 주축이 된 자동차강판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 1~3분기 기준 품목별 유럽 수출은 아연도강판이 80만 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열연강판(68만 톤), 냉연강판(58만 톤), 중후판(38만 톤) 칼라강판(30만 톤) 순이다. 아연도강판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은 14만 톤(21.2%)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자동차강판(GA) 수출량은 35만 톤을 기록, 10만 톤(40.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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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


차강판 대표 주자인 포스코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해외 시장에 적극 나선 것이 주된 배경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올해 연간 30만 톤을 계획,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럽은 현대제철과 한 그룹을 이룬 현대 기아차가 오랜 시간 터를 닦아놓은 곳이기도 하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