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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스코틀랜드·바스크·플랑드르 등 분리독립으로 확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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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스코틀랜드·바스크·플랑드르 등 분리독립으로 확산될까?

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은 푸지데몬 수반은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의회가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가결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은 푸지데몬 수반은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의회가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가결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스페인 자치정부인카탈루냐가 독립국가를 선포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은 푸지데몬 수반은 27일(현지시간) 카탈루냐 의회가 독립공화국 선포안을 가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지데몬 수반은 27일(현지시간) 연설을 통해 "앞으로 며칠간 우리는 평화와 존엄이라는 우리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공화국 건설의 책무는 우리와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 강제진입을 앞두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대처하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무력진압을 시사했다.

집권 국민당이 과반을 차지한 상원은 카탈루냐 자치권 몰수방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214명, 반대 47명, 기권 1명으로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헌법 155조 발동으로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의 행정을 강제로 접수할 계획이다.

스페인 검찰은 푸지데몬 수반과 오리올 훈케라스 부수반 등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뇌부와 독립선포안 발의와 통과를 주도한 카탈루냐 의회 의원들에게 '반역죄'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스페인에서 반역죄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25년의 중형이 구형될 수 있다. .

검찰은 법적 판단을 내리면 스페인 정부는 푸지데몬 수반 등 카탈루냐 분리독립파 정치인들에 대한 강제구인에 대대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카탈루냐 자치정부와 스페인 정부간 무력충돌도 예상된다.
한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여러 유럽국가로 확산될지 관심사다.

바스크의 분리독립도 불씨다. 프랑스 국경과 붙어 있는 스페인 북부의 주로 언어 및 문화도 다르다. 인구도 300만명으로 많지 않고 경제력도 크자 않아 카탈루냐처럼 자치권을 보장받지도 않고 있다. 테러 집단인 ETA가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40여 년간 800여명을 살해했다. ETA는 지난 2011년 무장투쟁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벨기에 플랑드르는 벨기에 북부 지역으로 인구는 600만명이다. 북부 플랑드르는 네덜란드어와 플랑드르어를, 남부 왈로니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언어로보면 사실상 전혀 다른 나라다.

특히 북부, 남부별로 경제적 차이가 심하다. 잘사는 북부 플랑드르 지역인들이 그렇지 않은 남부 왈로니지역을 사실상 부양한다며 갈등도 커지고 있다.

영국으로부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져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9월 18일에 영국(특히, 잉글랜드)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여부를 묻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국민투표을 실시한 바 있다.

문항은 "스코틀랜드가 독립 국가가 되어야 하는가?"로 단순하게 제시됐다. 투표결과 찬성: 45%, 반대: 55%로 부결됐다.

이번 카탈루냐 분리독립에도 영국정부는 독립공화국 선언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며 분리독립이 영국으로 확대되는 것을 발빠르게 차단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은 카탈루냐 자치의회의 일방적인 독립 선언을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이어 “법질서가 계속 유지되고 스페인 헌법이 존중되며 스페인의 통합이 보존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헌재 메이 총리는 제2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실시에 동의하라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요구를 거부중이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