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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불꽃축제, 정작 부산 사람들은 싫어하는 이유는?… "인파 몰려 교통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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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불꽃축제, 정작 부산 사람들은 싫어하는 이유는?… "인파 몰려 교통 마비"

부산 불꽃축제가 오는 28일 진행됐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부산 불꽃축제가 오는 28일 진행됐다. 사진=한국관광공사.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부산 불꽃축제 기간에 맞춰 운행을 늘리며 교통 체증 해소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됐다. 특히 부산 시민들은 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 일대에 교통이 마비되며 불편을 겪었다.

부산교통공사는 28일 열리는 제13회 부산불꽃축제의 행사 진행을 위해 특별수송계획을 수립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우선 행사 전후로 급격하게 증가할 도시철도 이용 고객을 위해 운행을 대폭 늘린다. 행사 당일인 28일에는 열차시격을 3~4분으로 조정해 열차 운행을 232회 추가한다.

행사 전후 승객폭주에 대비해 무정차 열차를 총 20회, 임시열차를 9회 추가 배치시키며 교통 체증 해소에 나선다.

막차 시간 또한 연장된다. 수영역 기준 25분이 연장돼 수영역 양산행 막차는 12시 05분, 서면역 막차는 12시 24분까지 운행된다. 부산김해경전철도 환승역인 사상역과 대저역의 영업시간을 각각 12시 42분, 01시 03분으로 연장한다.

이처럼 부산교통공사가 운행 대수를 대폭 늘리며 교통 체증 해소에 나섰지만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승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하철 타고 왔는데 엄청난 인파에 휩쓸렸다. 지옥철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부산 불꽃축제 사람 너무 많다.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어디서 나왔나”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부산 시민들의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누리꾼은 “부산 사는 사람들 중에 불꽃 축제 좋아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만나봤다”며 “불꽃축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면 ‘그런 걸 왜 보러가 사람에 치여 죽으려고?’라는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 교통 망했다” “오늘 집 나오면 안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