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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FG, 10년 간 1만9000명 감축…전체 직원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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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호FG, 10년 간 1만9000명 감축…전체 직원 3분의 1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미즈호FC.이미지 확대보기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미즈호FC.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FG)이 향후 10년 동안 직원 1만9000명을 감축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29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그룹 전체 직원의 3분의 1규모다.

미즈호FG는 IT활용으로 사무 부문을 합리화시키는 한편 신규 채용을 억제함으로써 인원을 점진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반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금융 완화 정책에 따른 장기 저금리로 수익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 인원 감축의 배경이다. 미즈호FG를 시작으로 일본 금융권의 인력과 점포 슬림화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그룹 종업원 수는 현재 약 6만명에서 약 4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베이버부머 세대가 퇴직하면 그 인원을 완전히 보충하지 않음으로써 인력을 구조조정하며, 조기 퇴직 신청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FG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 사람이 담당해온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게 함으로써 업무를 효율화하고 인력은 영업 및 컨설팅(상담)업무에 중점적으로 배치한다. 전국의 점포 수도 줄인다.

또 미즈호FG는 중복 업무를 해소하기 위해 미즈호 은행, 미즈호 신탁은행, 미즈호 증권의 사무 부문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 FG산하에 사무 자회사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 부상했으며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미즈호 그룹은 올해 4~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급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