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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가별 도메인 없애…현재 위치와 관련된 검색 결과 '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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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가별 도메인 없애…현재 위치와 관련된 검색 결과 '우선 제공'

사용자가 다른 나라 방문하면 방문국 지역 검색 결과 자동으로 검색

구글이 향후 사용자가 다른 나라를 방문하면 방문한 곳의 지역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거주지의 검색 결과를 표시할 방침이다. 자료=구글이미지 확대보기
구글이 향후 사용자가 다른 나라를 방문하면 방문한 곳의 지역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거주지의 검색 결과를 표시할 방침이다. 자료=구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구글이 국가별로 구분했던 도메인에 관계없이 "현재 위치와 관련된 검색 결과를 우선 제공할 것"이라고 27일(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구글은 그동안 국가별로 도메인 끝자리를 구분해왔다. 미국의 경우 'google.com', 한국의 경우 'google.co.kr', 영국의 경우 'google.co.uk' 등으로 구분해 해당 국가에 대한 검색을 원할 경우 할당된 도메인을 통해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뉴욕에 거주하면서 영국의 'google.co.uk'를 방문하더라도 계속 뉴욕시와 관련된 결과만 표시된다. 기본적으로 이용자의 육체가 거주하는 곳의 검색 결과를 가장 우선시하겠다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목적이다.

구글은 5건의 검색 중 1건이 "위치와 관련이 있다"며, 유저가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현 위치 지역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비스 변경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먼저 이 기능은 여행자에게 가장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용자가 다른 나라를 방문하면 방문한 곳의 지역 검색 결과를 자동으로 검색하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거주지의 검색 결과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여행자가 일일이 도메인을 변경해야만 여행지의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이용자위 위치를 우선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여전히 국가 결과를 벗어날 수도 있다. 데스크톱이나 모바일에서 'google.com' 하단의 설정 메뉴로 이동한 다음 '검색 설정'을 선택하면 새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롭게 바뀐 서비스 형식은 구글이 유튜브(YOUTUBE)나 지메일(GMAIL)을 포함해 기존 서비스의 많은 부분에서 이미 운영해온 방법이다. 앞으로 이 정책은 구글 지도 및 iOS 구글 앱은 물론 데스크톱 및 모바일 검색에도 적용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