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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기아타이거즈 헥터"니퍼트 나와라"복수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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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5차전 기아타이거즈 헥터"니퍼트 나와라"복수혈전

KIA와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로 각각 헥터(왼쪽), 니퍼트를 예고했다./뉴시스
KIA와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로 각각 헥터(왼쪽), 니퍼트를 예고했다./뉴시스
1차전에서 패전의 멍에로 가슴앓이를 했던 KIA(기아) 타이거즈의 에이스 헥터 노에시(30)가 5차전에서 구단 역사상 11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KIA 타이거즈의 헥터 노에시(30)와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6)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와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선발로 각각 헥터, 니퍼트를 예고했다.

양팀 에이스는 앞서 지난 2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여 니퍼트가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첫승을 가져갔다.

반면 올 시즌 20승을 올리며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인정받은 헥터는 6이닝 동안 6피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 4자책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헥터는 5차전를 벼르고 있다. 복수혈전을 예고해 주고 있다.

헥터는 1차전 패전의 멍에를 씻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손으로 반드시 우승을 확정할 짓겠다는 각오에 차있다.

앞서 한국시리즈 4차전은 포스트 시즌 첫 등판에 전혀 흔들리지 않은 새끼 호랑이 임기영의 탄생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었다.
KIA(기아)타이거즈가 1패 뒤 3연승을 거두고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른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임기영의 호투에 힘입어 5-1로 승리,3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임기영은 두산 타선을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 경기에서 첫승을 거둬 KBO가 선정하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준 KIA는 2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사상 첫 1-0 완봉승을 거둔 양현종의 역투로 균형을 되찾은 이후 잠실 원정 3·4차전까지 쓸어담아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우위를 점해 8년 만의 통합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경기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임기영은 "첫 등판인데 긴장은 안됐고, 분위기 자체가 재미있었다. (김)민식이형의 리드가 좋았고 편하게 해줘서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6월 이후에 생각이 많아지면서 안 좋은 투구를 했다. 후반기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했다. 좋은 생각만 하고 마음을 내려놓으니 잘됐다"고 설명했다.

임기영은 "현종이 형이 두산 타자들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낮게 던지려고 했다. 바람이 많이 분다는 게 느껴지다 보니 더 낮게 던지려고 했다. 내 경기 좋았을 때 땅볼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