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파나소닉, 베터리 생산 축소…테슬라 '모델3' 생산 병목 원인

공유
1

파나소닉, 베터리 생산 축소…테슬라 '모델3' 생산 병목 원인

파나소닉이 배터리 생산 축소에 대해 테슬라 모델3 라인의 병목 현상에 따른 생산 축소가 명확하기 때문에, 조만간 배터리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파나소닉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파나소닉이 배터리 생산 축소에 대해 테슬라 모델3 라인의 병목 현상에 따른 생산 축소가 명확하기 때문에, 조만간 배터리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파나소닉뉴스룸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테슬라의 모델3 생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모델3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파나소닉의 배터리 생산량의 축소로 이어졌다. 그러나 파나소닉은 "조만간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츠가 카즈히로 파나소닉 사장은 10월 31일(현지 시간) 결산 회견에서 미국 전기자동차(EV) 선도 업체 테슬라와 공동 운영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 공장 '기가팩토리(네바다 주)'의 생산이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병목 현상은 명확하지만, 멀지않은 시기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신형 EV '모델3'용 전지를 생산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10월 2일 '생산 상의 장해'에 따라 모델3의 3분기 생산량이 260대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츠가 사장은 테슬라의 이러한 현상에 대해 "테슬라가 모델3 출시에 고전하는 관계로, 전지 생산량이 자동차 생산을 초과하여 더 이상 배터리를 생산할 수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현재 전지의 용도를 축전용으로 전환하여 생산하고 있지만, "모델3 라인의 병목 현상에 따른 생산 축소가 명확하기 때문에, 조만간 자동차용 배터리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나소닉의 2차 전지 사업을 둘러싸고, 테슬라 의존의 위험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츠가 사장은 "회사의 2차 전지 사업은 테슬라용, 차량용 각형, ICT(정보통신기술)용 등 3가지 모델이 있다"며, "균형을 지키면서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츠가 사장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가 크기 때문에 모델3의 생산 속도가 증가하지 않으면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도 테슬라와의 계약에서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다"며, "3개 모델의 균형을 맞추는 것과 테슬라와의 계약을 통해 리스크를 방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나소닉은 이날 2018년 3월기의 실적 예상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영업이익 예상은 전년 대비 21.0% 증가한 3350억엔으로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1명의 예측 평균 3442억엔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츠가 사장은 공표된 예측치에 미달하는 것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느끼고 있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테슬라에 약간의 불투명 요소가 있지만, 지금은 상향 조정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목표를 최저 수준으로 낮춰 향후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일부 제품에서 고베제강의 부품을 사용하는 건에 대해서는 "직접 구입 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비용을 청구할 예정은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제3자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우려의 자세를 보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