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유전자 교정 기술은 외부 유전자 주입 없이 식물체 자체의 자연적 형질 전환 과정을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작물 개발에 필요한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농업 분야에서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세계 최대의 종자회사인 몬산토가 ㈜툴젠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기도 했다.
툴젠의 김종문 대표는 "이번 계약은 툴젠이 유전자가위 플랫폼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업 분야에 글로벌한 네크워크 구축의 의지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특히, 식물에서 활용 가능한 유전자가위 전달 기술 개발 등 농업·그린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는 유전자교정 기술의 핵심도구로 세포 내 특정 유전정보를 선택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생명 과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의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질병 치료제 및 동식물 육종분야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는 미국, 유럽, 일본을 비롯한 세계 10개국에 출원되어 심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6년 한국 등록 및 호주 승인을 통해 그 경쟁력이 확인된 바 있다. 세계 최대 종자기업인 몬산토, 생명 과학 연구용 제품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 등에 기술이전 되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