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기관인 팍스 어소시에이츠(Parks Associates)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의 미국 점유율은 4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2위를 차지했으며, 점유률은 29%였다.
또한 올해 출시한 갤럭시S8과 노트8이 전작들보다 더 잘 팔리고 있으며, 이는 삼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한 관심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애플이 시장점유율과 (스마트폰) 교체 흐름에서 상당한 리드를 지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팍스 어소시에이츠는 애플의 지배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2년간 75%에 달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핸드폰을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분석이다.
이들 이용자 상당수가 아이폰X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폰8이 전작인 아이폰6, 아이폰7과 큰 차별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X는 A11 칩셋을 탑재해 향상된 AI(인공지능)과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 ID’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같은 기간 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9%를 기록, 올해 초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0%를 차지해 3위에 올랐다.
4분기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V30 성적이 반영되는 만큼 미국 점유율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