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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시티 리더들, 미래를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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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시티 리더들, 미래를 논하다

광주시‧한전 공동 주관 ‘스마트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 개최
국내외 14개 도시 및 기관 참여…도시간 유기적 협력 추진 선언
윤장현 시장 “특정 자본의 기술 독점 안돼…스마트 휴먼시티로 가야”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광주시는 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tgaram International Exposition of Electric Power Technology, 이하 BIXPO) 행사 중 하나로 ‘스마트 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Smart City Global Leader’s Summit)을 개최했다.

스마트 시티 글로벌 리더스 서밋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시티에 대해 논의하고자 광주시‧한국전력공사 주관, 세계스마트기구(WeGO) 후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조환익 한전 사장, 우크라이나 미카엘로 티타르 경제개발부 차관 등 국내외 14개 도시 및 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스마트 시티 간의 유기적인 협력 Initiative를 구축하고 국내외 도시간 에너지 및 스마트 시티 구축 사례‧비전 공유, 미래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Inter Smart City 협력과 비전’을 주제로 시작된 본 행사에서는 ‘블록체인 혁명’의 저자이자 세계적 미래학자인 돈 탭스콧(Don Tapscott) 박사가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벌였다.

돈 탭스콧 박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가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에 따라 부자는 늘어나는 반면 중산층은 오히려 줄어든 ‘번영의 축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정보를 공유해 수익을 내는 우버 등 혁신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협업과 신뢰를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만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원탁토론(Roundtable Discussion)에서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글로벌 도시간 플랫폼 ▲혁신 및 도시 샌드박스 ▲민간협력사업 기반 스마트 시티 협업 등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도시가 직면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보다 풍요로운 미래를 위한 플랫폼 구축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도시간 공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엠마뉴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은 “파리는 창업 등을 지원하는 ‘혁신에코시스템’의 하나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운영, 영국 등 다른 국가로 떠난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는 성과를 거뒀다”며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공공장소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파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도시,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요하네스버그 도시 문제점 등 사례 발표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앞으로 매년 만나 이러한 내용을 협의하겠다는 내용의 ‘글로벌 스마트 시티 협력 선언문’을 채택했다.

윤장현 시장은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일자리를 로봇에게 빼앗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우려를 없애기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이 특정 기업이나 자본, 국가에 집중되지 않고 인간중심 정책을 펼치는 스마트 휴먼시티로 가야한다”고 제안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