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7회에서는 복자클럽의 멤버 김정혜(이요원 분), 홍도희(라미란 분), 이미숙(명세빈 분), 이수겸(이준영 분)이 복수가 난관에 봉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백영표(정석용 분) 역시 아내 미숙이 바꿔치기한 약을 먹은 뒤 행동이 이상해지자 미숙을 의심했다. 영표는 약을 가져다주는 미숙에게 "몸에 좋은 약이니까 대신 먹어"라고 했고 미숙은 마지못해 약을 먹었다.
또 변태교장 홍상만(김형일 분)은 복자클럽을 의심해 생선가게로 홍도희를 찾아왔다. 홍상만을 발견한 정혜와 미숙은 생선을 보관하는 냉장고에 숨기까지 했다. 홍도희는 홍상만에게 생선을 거의 강매수준으로 팔아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홍상만을 보낸 도희는 정혜와 미숙 앞에서 "복자클럽 파이팅"이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실수를 했다. 생선가게 옆에 숨어 있던 홍상만이 '복자클럽 …BJ?'라고 의심하기 시작한 것.
이날 방송에서 병수는 주비서를 통해 정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 병수는 내조를 자청하는 정혜의 뜻에 순순히 따라주다가도 이상한 낌새에 미심쩍은 표정을 보였다. 게다가 의붓엄마와 혼외자로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정혜와 수겸이 친밀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한참을 몰래 지켜보는 등 무언가 눈치 챈 듯한 의미심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병수는 수겸의 친모 한수지(신동미 분)가 보낸 복자클럽 4명의 사진 속에서 자신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정혜와 수겸이 환하게 웃으며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본 뒤에는 속을 알 수 없는 싸늘한 표정을 보이기까지 했다.
최병모는 무심한 남편이면서, 목표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드는 얄밉고 뻔뻔한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복자클럽이 소소한 복수를 꿈꾼 복수 대상자인 병모와 영표, 상만에게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해 앞으로 복수극이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생선장수, 재벌가 막내딸, 대학교수 부인이 현실 복수극을 그리고 있는 는 tvN ‘부암동 복수자들’은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