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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이례적’ 메시지 교환… 시진핑, 김정은에 “양국 관계 발전 기원” 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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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이례적’ 메시지 교환… 시진핑, 김정은에 “양국 관계 발전 기원” 답전

지난달 2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총서기 연임 축하 축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관계 발전 기원이라는 답전을 보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로 냉랭해진 양국 관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지난달 25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총서기 연임 축하" 축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양국 관계 발전 기원"이라는 답전을 보냈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로 냉랭해진 양국 관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고 보고 있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축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답전을 보냈다고 2일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시 주석이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노력해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훌륭한 행복을 마련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번영을 수호하는데 적극적인 기여를 하게 되길 바랍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과 중국 간에 관례적인 외교문서 교환이나 정치적 내용이 담긴 축사가 오가는 일은 있지만 이번처럼 지도자들이 개인적인 메시지를 교환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외신 역시 북-중 관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로 냉랭해진 북한과 중국이 이번 일로 관계 개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중국 공산당 총서기에 연임된 시 주석에게 “당대회의 원만한 진행과 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오른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축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아닌 ‘김정은’ 개인의 축전을 중국에 보낸 것은 약 1년 4개월 만이며,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메시지 역시 지난해 7월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북·중 조약) 체결 55주년 축전 후 1년 3개월 만이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