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를 3대1로 꺾었지만, 손흥민이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의 전술과 경기 흐름상 손흥민이 필요한 상황이 오지 않았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3-1-4-2 전형을 들고 나와 알리를 케인의 짝으로 내세웠다.
언제든 조커로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던 손흥민이었지만, 경기 상황이 도와주지 않았다. 전반 24분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부상으로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로 들어갔다. 다이어의 자리는 해리 윙크스가 윙크스의 자리는 무사 시소코가 채웠다. 토트넘은 전반부터 수비를 강화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알리의 선제골로 후반 10분가지 1대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11분 알리의 추가골이 터졌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맹공을 펼치고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투입 대신 허리 강화를 위해 무사 뎀벨레 카드를 꺼냈다.
후반 20분 에릭센의 쐐기골이 터졌고, 1분 뒤에 뎀벨레가 들어갔다. 3대0의 넉넉한 리드를 지키기 위한 자원이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손흥민보다 더 필요했다.
주말에 있을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도 포체티노 감독의 머릿속에 있었다. 손흥민의 체력을 아껴야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4분 케인을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 카드를 투입했다.
손흥민은 이날 결장했지만, 좋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23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3일 뒤인 26일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도움 2개를 올렸다.
서창완 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