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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 레노버와 PC사업 합작 회사 설립…사명은 FCCL 계속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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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 레노버와 PC사업 합작 회사 설립…사명은 FCCL 계속 사용

후지쯔 PC사업부가 중국의 레노버에 인수된다. 사진=후지쯔 PC이미지 확대보기
후지쯔 PC사업부가 중국의 레노버에 인수된다. 사진=후지쯔 PC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일본 후지쯔는 중국의 레노버(Lenovo), 일본 정책투자은행(DBJ)과 2일(현지 시간) PC사업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새 합작 회사는 글로벌 시장을 위한 PC 및 관련 제품의 연구 개발·설계·제조·판매를 실시한다고 한다. 후지쯔는 100% 자회사인 후지쯔 클라이언트 컴퓨팅(이하, FCCL)의 주식 중 51%를 레노버에, 5%를 DBJ에 양도해 합작 회사를 설립하며 사명은 FCCL을 계속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주식 양도는 2018년도 1/4분기를 목표로 하며, 후지쯔가 받은 양도가액은 모두 280억엔(약 2738억원)이다. 실제의 양도 가격은 주식 양도일의 FCCL의 재무제표에 따라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FCCL의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FCCL대표이사 사장인 사이토 쿠니아키(齋藤邦彰) 씨가 맡는다. 합작 회사가 된 뒤에도 FCCL은 현재의 제품 포트폴리오나 개발·제조 체제를 유지하고 후지쯔 브랜드 제품을 제공한다.

법인용 제품은 기존처럼 후지쯔에서 판매하며 지원 서비스도 후지쯔가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본 내 개인용 제품은 FCCL보다 할인점에서 판매하거나 직접 제공하고 지원 서비스도 FCCL이 제공한다.

후지쯔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후지쯔가 가진 글로벌 판매 역량과 고객 서비스 역량에다 레노버의 고도로 자동화·효율화된 제조 능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PC사업의 추가 성장과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