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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다리지 마세요"… 카카오뱅크 고객응대·카드배송 가속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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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기다리지 마세요"… 카카오뱅크 고객응대·카드배송 가속 붙었다

이용우·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대표이사(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이용우·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대표이사(왼쪽부터)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카카오뱅크가 제2고객센터를 열면서 10%대로 저조했던 고객 응대율이 80~90%까지 ‘쑥’ 올라갔다. 재무건정성 강화와 신규 상품 출시 등 서비스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0일 영등포구 당산동에 강서고객센터를 열고 150여 명의 고객 상담인원을 충원했다. 최대 근무 가능 인력은 450명이며 기존 제1고객센터와 합치면 총 400명 규모의 모바일 뱅커 인력을 운영하는 셈이다.

양쪽 고객센터는 고객 상담 채널에 따라 업무를 분담해 운영된다.

기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고객센터는 멀티채널 중심의 고객 상담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소비자보호 및 사고분실, 톡, 1대 1 상담 및 외환 상담, 업무지원(상속, 압류, 질권설정 등)과 고객라운지 운영 등이 주요 업무다. 강서고객센터는 고객·수신·여신·카드 등 콜업무 상담과 신분증 모니터링·서류 이미지 관리 등 고객지원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파트장은 “3개월 만에 고객센터 장소를 물색하고 상담 인력을 구비해 구동할 준비를 완료했다”며 “카뱅의 기민한 업무진행 경영 어프로치가 잘 드러난 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무 건정성 강화와 신규 상품 출시 등 안정된 서비스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7월 말 오픈 후 2주만에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9월 초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납입 자본금은 8000억원이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2018년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나 서비스 시작 후 고객 유입에 따라 선제적으로 실시한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재무 건전성이 한층 더 강화되고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에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서류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언제 어디서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굳이 은행을 방문해 서류를 내거나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에 이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기반으로 한다.

당초 4주 가까이 걸렸던 체크카드 배송도 일주일 내 받아볼 수 있게 보완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카드 배송업체를 2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우체국 등기 배송 물량도 확대했다.

현재 시점에 체크카드를 신청하면 익일 제작 후 배송 준비 절차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7일 정도로 일반 카드사와 거의 동일하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