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제2고객센터를 열면서 10%대로 저조했던 고객 응대율이 80~90%까지 ‘쑥’ 올라갔다. 재무건정성 강화와 신규 상품 출시 등 서비스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양쪽 고객센터는 고객 상담 채널에 따라 업무를 분담해 운영된다.
기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고객센터는 멀티채널 중심의 고객 상담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소비자보호 및 사고분실, 톡, 1대 1 상담 및 외환 상담, 업무지원(상속, 압류, 질권설정 등)과 고객라운지 운영 등이 주요 업무다. 강서고객센터는 고객·수신·여신·카드 등 콜업무 상담과 신분증 모니터링·서류 이미지 관리 등 고객지원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수영 카카오뱅크 전략파트장은 “3개월 만에 고객센터 장소를 물색하고 상담 인력을 구비해 구동할 준비를 완료했다”며 “카뱅의 기민한 업무진행 경영 어프로치가 잘 드러난 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무 건정성 강화와 신규 상품 출시 등 안정된 서비스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7월 말 오픈 후 2주만에 5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 9월 초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유상증자로 재무 건전성이 한층 더 강화되고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에는 전·월세 보증금 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서류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언제 어디서나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굳이 은행을 방문해 서류를 내거나 영업시간에 맞춰 평일에 이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이 상품은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기반으로 한다.
당초 4주 가까이 걸렸던 체크카드 배송도 일주일 내 받아볼 수 있게 보완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 카드 배송업체를 2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우체국 등기 배송 물량도 확대했다.
현재 시점에 체크카드를 신청하면 익일 제작 후 배송 준비 절차를 거쳐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7일 정도로 일반 카드사와 거의 동일하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